실제 세계 기반인가요?
팍스 데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이 세계는 중세 유럽의 복사본이 아니며 지리적으로도, 국가나 위치적으로도 실제의 세계와 다릅니다. 이 세계는 무수히 많은 평행 우주 중 하나인 중세의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었던 신이 지배하는 세계입니다. 또한 신의 적들에 의해 사방에서 압박을 받고, 신과 신의 하수인들을 피해 숨어있는 온갖 존재들이 가득한 세계입니다.
우리는 팍스 데이의 설정과 전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종의 샌드박스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세계에서 중세 초기의 사람들이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들에 대해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요소와 아이디어를 모았고...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 세계에서 당신이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우리 세계의 것들을 상기시킬 수 있고, 그것들이 어떻게 행동하거나 어디서 왔는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당신이 생각한 그대로일 수 있지만, 동시에 당신의 생각과 다른 것들도 많습니다.
팍스 데이의 모티브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싸울 필요 없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서 삶을 살고, 집을 짓고, 성장하고, 농사를 짓고, 동물을 돌보며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세상이 역동적이며 플레이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파괴나 갈등, 더 나아가 전쟁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Pax Dei, 신이 가져다준 평화가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사악한 존재들과 야심가들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신의 주시가 모든 갈등을 막고 있습니다.
이 세계를 만들 때 그 당시의 사람들이 믿었던 것처럼 천상의 힘이 실재하고, 어둠의 군단 또한 실재하며 외부와 내부로부터 세상을 타락시키려 하는 중세 초기의 세계를 상상했습니다. 더 나아가 신화적 존재들이 주변에 있고,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초자연적인 힘이 있습니다.
현대의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을 여전히 믿는지에 대한 여부와는 상관없이, 중세 시대에 이러한 것들이 표현되고 기록되었으며 많은 삶을 지배하였다는 것은 다양한 RPG 게임의 캐릭터 성장 시스템, 마법, 몬스터, 던전, 우스꽝스러운 의상, 영웅과 악당, 그리고 큰 지팡이와 뾰족한 모자를 쓴 가면 속 전도사들이 기적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이런 것들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역사나 현대 문화를 통해서입니다. 영화, 그림, 책, 게임 등을 통해 사람들이 친숙한 설정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 때의 장점은 우리가 모든 것을 세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잘 짜인 설정들이 항상 그렇듯이 이러한 설정들은 팍스 데이의 세계에서 어떤 모험이 펼쳐지는지에 대해 친숙한 배경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로우 판타지(Low Fantasy)가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거나 인간 본성의 핵심을 바꾸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믿던 기본적인 개념, 규칙, 제약을 가져오고, 그것들을 토대로 재구성하여 신비로 가득한 세계를 창조합니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왕좌의 게임을 즐겨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러한 설정들이 먼 옛날의 것이지만 우리의 역사의 일부와 관련된 요소를 사용할 때는 어느 정도의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팍스 데이에서는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특정 종교의 존재와 관련된 설정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와 함께 최선의 방식으로 즐기고 싶습니다.
우화 & 신화
신성, 악마, 천사 외에도 다른 설정들은 더 오래되고 경이로운 우화와 신화로 가득 차 있습니다. 켈트 신화, 칼레발레, 러시아와 아나톨리아의 어두운 우화,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들, 페르시아와 인도 신화 등... 팍스 데이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유일한 것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딘가 유럽에 있다는 것입니다.
캐릭터 배경
우리는 과거를 제시하고, 미래는 전적으로 플레이어들의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존재하는 세상의 규칙과 제한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플레이어들은 각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의 아바타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팍스 데이의 세계에서 시작할 것이고,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다른 플레이어들의 눈에 비치고 싶은 모습이 되어가며 각자의 평판을 형성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원한다면 농부가 될 수도 있고, 악마 사냥꾼으로 알려질 수도 있고, 마법을 연구하며 세계 곳곳의 사악한 던전들을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 커뮤니티
우리는 게임 내의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어 커뮤니티에서 수집하고 각자의 커뮤니티에 게시할 수 있는 형태가 되기를 바라며, 로어(Lore, 전승, 세계관과 관련된 짧은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팍스 데이 커뮤니티에 뛰어들어 빛을 발하고 싶어 하는 잠재적인 역사학자, 지도제작자, 고고학자, 기록 보관자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정보들은 플레이어들이 세계를 탐험하고 콘텐츠를 즐길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로어 수집
플레이어들이 과거의 편린을 찾아내고, 모든 것들에 작용하는 힘들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로어의 일부를 컨셉 아트나 스크린샷과 함께 웹사이트에 게시할 것이고, 팍스 데이 세계의 역사 속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절대적인 사실들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디스코드 등의 플레이어 커뮤니티에서 토론을 거치며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거나 암시될 것입니다.
또한 책은 팍스 데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중세 시대의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 중세 초기의 도서관은 정신적인 보물을 보관하는 가치가 높은 장소입니다.
- 도서관에 입장하는 것은 소수에게 주어지는 특권이었고, 책이 옮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책을 책상에 묶어두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 몇몇 중요한 도서관들은 교황의 지시로 책을 도서관에서 치울 경우 적발 시 파문되었습니다.
- 책으로 가득찬 방에 들어가는 것은 당신이 위대한 정신과 함께하며 지식의 의미를 알고 있는 위대한 통치자들의 집에 있을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 사람들은 책들과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종종 신적, 마법적, 초자연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 원고는 문자, 기호, 삽화로 가득 차있었는데, 종종 숨겨진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 종이가 등장하기 전에 책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고,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얻은 영감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 우리는 책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고, 알파 테스트에서는 추가되지 않지만 책과 관련된 원대한 계획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앞으로 추가될 기능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알려드리자면...
- 좋은 도서관을 소유할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책에서 로어의 일부와 레시피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 책은 당신이 읽어야 할 텍스트의 벽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책은 약속된 플레이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 책은 제작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원문 링크]